조·고려대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크게 드러난 것은 언론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들은 왜 자신들의 신뢰도가 떨어졌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언론 지형의 변화에 따른 기존 매스 미디어의 위상이 과거와 같을 수 없으며, 또 수익의 플랫폼도 역시 전통 방식의 광고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것은 잘 알고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언론이 자극적인 뉴스만 쏟아 내면 그것 역시 사회적 해악네요. 이번 언론마다 넘친 페이크 뉴스. 나는 그 가짜 뉴스의 범주 안에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뉴스”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론에는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조·고려대 장관과 관련되고 나온 보도 중 상당수는 확인 취재조차 제대로 하면 문제가 안 되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이들의 소식을 그냥 확인 없이 보도한 것이 많았습니다.
이는 언론이 자극적인 주제만 쫓거나 또는 게으름뱅이가 있는지, 그리고 가장 나쁜 것은 악의를 가지고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보도를 쏟아 냈다는 반증에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검증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이유로 언론은 조·고려대 장관에 검증 기간 중에 제대로 된 반론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만일 이것이 조·고려대가 대상이 아닌 다른 있는 대상을 상대로 한 보도다면 이럴 리가 없습니다.
단지”조국이니까”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일종의 보이지 않는 연합이 형성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리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고. 검찰 개혁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들이 이렇게”가짜 정보”를 흘리는 것을 막고 어떤 피의자인 사법 시스템에서 공정한 판단을 받게 하기도 역시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죠. 그들이 흘리는 정보가 누군가를 여론 몰이로 죽일 수 있는 것은 검찰이 흘리는 정보를 속보 경쟁에 갈망할 수밖에 없는 언론이 무조건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유 한국당이 청문회 과정에서 맹물이라고 지적된 것은 그들이 사실이 아니다”가짜 뉴스”에 근거한 주장만 되풀이했기 때문입니다.
야당 역시 제대로 된 공격을 위해서도 제대로 된 미디어가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에 밝혀진 것 아닙니까. 어쨌든 언론 개혁도 역시 시대적 사명이 됐다는 것을 이번에 그 1년 같았던 1개월의 소동 속에서 들여다봅니다.
언론의 이 전면적인 공세를 극복하고, 아니 참아 결국 조·고려대 장관이 임명된 것은 과거 같으면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라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언론 환경은 전술처럼 크게 바뀌며 우리 각자가 주체적 언론 소비자로서 또 여론의 생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하나 되는 것을 본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개혁의 과제가 남아 있고 아직 그 개혁의 발목을 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년 4월에는 총선, 그 때 제대로 된 선량들을 선출해야 하며 한국 사회가 가야 할 바른 길 위에 저항의 바리케이드를 치다 저자들을 정리하는 것에서 개혁은 처음 속도가 도착합니다.
일어나는 시민의 길은 깁니다.
시애틀에서…이래봬도